생명과 생명의 진실한 교류와 촉발 없이 진정한 교육은 없다.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교육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지식과 지성의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할 수 있는 장(場)이다. 교육은 인간을 편견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인간의 마음에서 폭력적 본능을 도려내준다.

교육 받은 사람들의 긍지 드높은 사명은 바로 봉사하는 일이다.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기여해야 한다.

교육은 ‘우리 모두에게는 세계적 차원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힘과 책임이 있다’는 확신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교육은 불꽃을 점화하는 일이다. 교사가 진리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면, 학생들의 마음속에 배움의 열망은 반드시 타오르게 된다. 교사가 문화와 미(美)의 감동을 전하면, 학생들의 창의력은 불꽃처럼 훨훨 타오르게 된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만물의 상호연계성을 감지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며 자신의 잠재된 가능성을 완전하게 연마할 수 있는 인간교육이다.

교육의 핵심은 공육(共育). 다시 말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다. 교사는 학생의 가능성을 끌어내서, 결국 학생이 교사를 능가하도록 육성해야 한다.

교육은 단지 국익을 위한 의제나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모든 형태의 폭력을 거부하고 저항할 수 있는 지혜를 함양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 세계의 소중한 가치를 ‘머리로’ ‘마음으로’ ‘몸으로’ 알고 이해하는 민중을 양성해야 한다. 평화를 향한 가장 확실한 길을 창조하는 교육이야말로 인류 문명의 영원한 도전과제이다.

지식만으로는 지혜를 얻을 수 없다. 지식을 지혜로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진정한 ‘종교적 헌신’과 ‘교육의 정신’ 모두 ‘인간의 완전한 해방’이라는 이상을 나타낸다.